[구판] 80년대 구판 프라 summary
80년대 구판을 한번 모아서 summary해봤습니다.
좀 있으면 2009년이니 해가 가기전에 한번 정리해야죠.

아무래도 요즘 멋진 프로포션을 가진 프라와 비교하면 촌스럽기도 하지만
빈티지라고 생각하고 보면 또 색다른 맛이 있는게 구판입니다.
이리저리 손이 많이 가기도 해서 대충은 타협하고 포기할줄 알고 만들어야 하는게 구판이기도 하죠.
너무 욕심을 가지고 덤비면 끝을 보기 힘들더군요. 몇개는 만들다 날렸습니다.


1. 워커겔리어 - 자붕글




요즘 RRR로 나오고 그 전에 초합금으로도 나왔었죠.
폴리캡이 없는 놈입니다. 그냥 그려러니 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만들다 관절이 부러져서 볼관절 박아놨습니다.
당시에는 국내에 소개가 안된 프라로 생각됩니다.





2. 가리안


타카라 제품을 카피한 국내판입니다. 일명 레드 스콜피언

다리관절이 금형이 망가져 있어서 다리쪽을 퍼티로 떡칠해서 복구했습니다.
85~6년 정도 해서 국내에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던 프라입니다.
제가 만들었던 최초의 폴리캡 프라...




3. 오제 - 중전기 엘가임


역시 85년에 국내에 소개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그룬"과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조립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23년후에 반다이껄로 제대로 세웠습니다. ^^; 그때 샀던거는 넘어져있었음...T_T;



4. 바이팜


85년에 아카데미에서 소개했었습니다. 당시에 가리안과 함께 선풍적 인기였죠.
비팜이라고 이름을 바꾸는 바람에 거시기 했지만 프라자체는 워낙 퀄러티가 좋아서..롱런했던 제품입니다.
국내에는 날개달린 버젼만 소개되었습니다.



5. 트란팜 - 바이팜


국내에는 레오팜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역시 아카데미...
역시 그당시 프라중에는 발군의 퀄러티였습니다.




6. 네오팜 - 바이팜



국내에는 소개가 안된 프라로 기억됩니다. 바이팜의 보조기 역할이죠.
앞의 두 프라를 합쳐 이 세 프라는 각각 조립방식이 아주 다릅니다.
요즘같은 베리에이션을 생각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원가절감의 개념이 없었나보죠...




7. 드라고나 1 커스텀


국내에 화보가 풀린게 87년쯤으로 기억합니다.
프라는 88~89년 사이에 나왔었습니다. 폴리캡이 잘 터지는게 인상적이었고
스티커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었죠.
날개가 안떨어져 보관이 상당히 힘든 프라입니다.




8. 드라고나 2 커스텀



중장거리 지원기인 드라고나2 커스텀입니다.
날개 크기가 엄청납니다. 무슨 항공기 같습니다. 그대신 날개가 접힙니다.

9. 이데온


전에 귤가게라는 곳에서 프라를 몇종류 샀더니 끼워준 프라입니다. "카시오페아"라는 이름입니다.
과거 국내에는 84~85년해서 소개되었고 200원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조립난이도가 꽤 되었습니다. 전 그당시 조립실패했었음...




10. 철인 28호


82년에 소개된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300원 버젼과 1000원 버젼이 동시 소개되었습니다.
1000원짜리는 지금 MG급이었습니다. 내부 프레임이 있었죠.
그때는 국산 프라 재질에 약해서 관절부위가 툭하면 부러졌었습니다.
조립하다가 다리가 부러져 우는 소년들이 제 주위에 상당수 있었습니다. 저 포함해서...
반다이제로 조립해보니 부러지지는 않는데 좀 헐렁하군요...문어같습니다.




올해 연말은 의무 휴가라 해서 꼭 5일을 쓰라고 하는군요. 불경기인가요....-_-;
그때 집에서 쉬면서 구판 몇개 더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이상 80년대 구판 프라였습니다.


by xwings | 2008/12/14 20:45 | 프라모델 - 로봇류 | 트랙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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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프라모델-으로 이어질 블로그링
프라모델-에 관한블로그를 요약한 것입니다....more

Commented by 앞치마소년 at 2008/12/14 22:21
.......제, 제가 태어나던 시기의....ㄷㄷㄷㄷㄷ
Commented by xwings at 2008/12/15 22:32
아..그런가요? 벌써 20년이 넘게 흘렀네요...쩝 마음은 10대 그대로인데...
Commented by 레난제스 at 2008/12/14 23:07
가리안의 경우에는 옛날에 아카데미에서 가리안으로 나온적이 있습니다 대략 90년대 쯤이었을까나요
Commented by xwings at 2008/12/15 22:33
아카데미에서 가리안을 1985년에 뽑았습니다. 그당시 소년중앙 1월호의 켈린더로 프로모션한 후
그해 여름부터 막 뽑아내었죠. 그당시 나온애들이 거신 고그, 가리안, 바이팜 등등이었습니다.
Commented by zolpidem at 2008/12/15 02:01
오..잘 봤습니다.
드라고나2는 정말 좋아했던 프라였는데.. 기억 속에서는 꽤 괜찮은 품질이었던 것 같습니다만, 워낙 오래전이라.
Commented by xwings at 2008/12/15 22:34
쩝...요즘시각으로는 그리 좋은 품질이 아닙니다. 특히 다리가동성이 안습이더군요.
Commented by blitz고양이 at 2008/12/15 09:32
저 드라고나가 나왔을 즈음의 가격이 무려 3000원이었는데요.
지금은 별것 아니지만 엄청난 가격이었습니다.
좀 잘사는 집 친구가 시리즈 별로 갖고 있어서 굉장히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Commented by xwings at 2008/12/15 22:34
3000원씩이나 했나요? 제 기억에는 한 1500원정도 했던걸로 기억했는데....
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8/12/15 12:50
잘 봤습니다.
바이팜 시리즈 중 '딜팜'이라는 킷이 아이디어과학이었나 국내 출시되기도 하였었죠.
독특한 디자인의 트윈클헤드도 그즈음에 출시되었구요.
(그 당시 아카데미 제품이 워낙 유명하여 다른회사 제품은 묻혀버리긴 했습니다만...)
Commented by xwings at 2008/12/15 22:35
저도 85년에 딜팜을 조립하다가 실패했었습니다. (후덜덜한 퀄리티땜시..)
이제는 딜팜을 구하고 싶어도 구할수가 없군요. 반다이에서 재판을 안하나봐요. 독특한 머리가 인상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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