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자전거 라이딩 - 한강

오늘 크리스마스 전날은 날씨가 무진장 추웠습니다. 이런날은 보통 자전거를 안타는게 좋은데...
요즘 날씨가 춥다고 안탔다간 3개월간 운동을 못할것 같아 자전거를 타고 나왔습니다.
(저희 회사는 오늘 휴일~)
요즘 추위는 그냥 추운 수준이 아니라 혹한에 가까운 추위입니다. 어릴적에는 추워도 밖에 나와 놀곤 했는데
요즘은 밖에 대비를 안하고 나왔다간 몸이 상할정도로 춥군요. 시베리아 벌판이 따로 없습니다.


지난 금요일 눈이 오는 바람에 주요코스중 양재천 구간중 과천구간은 제설작업이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과천시 공무원분들....좀....)
MTB의 장점이 눈길도 어느정도는 달려줄수 있는 점이지만...속도를 제대로 내기 힘들기 때문에
과천앞에서 유턴해서 한강으로 갔습니다. 한강은 어느정도 제설작업 (그래봐야 염화칼슘이지만..)이
되어 있어 달리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한강이 edge부터 얼기시작하는군요. 이 추위에 완전결빙이 안된게 신기할정도입니다.



덕분에 한강 자전거길은 아무도 없습니다. 전 11월부터 3월까지, 그리고 혹서기에만 한강을 갑니다.
이유는 다 아시다시피 5~6월같이 자전거타기 좋은 계절은 한강이 가장 위험한 구간이 됩니다.
아이들이며 연인들이며 라이더끼리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을 무시하고 타는 사람이 많아
사고도 자주나고 위험하죠. 이런 계절에는 전 주로 청계산 일주-양재천 과천 구간을 탑니다.
이 구간은 길은 잘되어 있는데 반해 사람이 별로 없죠.


성수대교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데 아무도 지나가지 않습니다. 도로를 전세를 내었네요.
잠시 사진을 찍는데 손이 얼어옵니다. 장갑을 스키장갑을 꼈으나 손끝은 차갑습니다.


중무장을 한 제모습입니다. 마스크에 스키고글에 머리에 두건에 내복에...
중무장을 한 덕에 몸은 별로 춥지는 않으나 숨쉴때 마다 한기가 폐로 들어오네요.
이런 날씨에 보통 고글이나 안경을 쓰면 위험합니다. 마스크 김이 올라와서 앞이 잘 안보이게 되죠.
조금 쪽팔리지만 스키탈때 쓰는 고글과 마스크가 짱입니다.


한남대교 다와서 편의점에서 따뜻한 캔커피를 마셨습니다.
뜨거운 커피를 마셔도 폐속의 차가운 느낌이 없어지지 않는군요.
오늘 딱 30km 뛰었습니다. 내일부터 거리를 차차 늘려갈 생각입니다. 내일은 여의도나 다녀올까나....
by xwings | 2012/12/24 22:49 | 자전거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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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라쥬끄루 at 2013/01/01 01:24

제목 : 익스트림 레포츠 액션캠 고프로(GoPro3)
고프로카메라(GoPro3)는 주로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들 사이에서 애용되는 고성능 소형 디지털카메라입니다. 격렬한 움직임, 위험한 움직임 속에서 어떠한 영상이라도 담을수 있도록최적화 되어 있는 매니아용 카메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크나큰 반응으로 전 세계에 퍼져 있고, 한국에서도 TV예능프로인 무한도전,1박2일,러닝맨 등에서 수차례 사용되고 있는 카메라입니다. ...more

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12/12/24 23:03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전 추워서 당분간 영상으로 올라가는날 아니면 못나갈듯합니다.
Commented by xwings at 2012/12/24 23:06
전 자전거가 아니면 아예 운동을 안해서...어쩔수 없이 끌고 나갔습니다만...이런날은 집에 있는게 남는거죠. ^^;
Commented by 카리스마 at 2013/03/02 23:24
혹한기 자전거 라이딩이라... 젊음입니다
Commented by xwings at 2013/03/03 17:53
헉...제 나이가 30대 끝물이라 젊음이라 하기엔 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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